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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알보알 한인 다이빙샵 후기..

꼬마사자 2016. 8. 31. 22:45

2년전부터 엊그제까지.. 모알보알을 매우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현재 모알보알 내

한인 다이빙샵에 대해 주관적인 리뷰를 하고자 합니다.


2016년 8월 기준 현재 모알보알 내 한인 다이빙샵은 총 5군데가 있습니다.

1.MB 오션블루

2.블루스타 다이브

3.준다이브

4.블루스타 다이브

5.클럽하리


이 중에서 MB오션블루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갈 계획은 없을듯 합니다.

먼저 MB오션블루는.. 모알보알 내에서도 오랜역사를 가지고 있고, 체계적인 샵과 리조트를 가지고 있는것으로 평가됩니다.

유일하게 식당이 실내에 위치해서 에어컨 밑에서 편하게 식사가 가능하고요.. 얼마전 지나가다보니

레촌(아기 통돼지구이)를 해서 손님접대를 하고 있더라고요.

또한 위치가 파낙사마 한가운데 떡! 하니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지 않겠다는 이유는 이제 이런 규모가 큰 다이빙샵은 .. 마치

제이파크나 샹그릴라와 같은 번잡함이 제가 지향하는 휴가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제 가본 다이빙센터를 하나 하나 리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블루스타 다이브

이곳은 파낙사마 다이빙센터중에는 가장 북쪽 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블루스타 다이브센터가 파낙사마로 이어지는 길을 딱 막고 있는 그림이죠.

흰색의 컨셉인 이 다이빙샵은 아늑하면서도. 아기자기합니다. 제 기억에 딱히 풀장은 기억이 없네요.

리조트 옆으로는 해변과 염소가 누어있고.. 참 좋은 풍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사는 정성이 가득했고, 스탭분들은 매우 친근감 있고 친절했습니다.

다이빙샵 소유의 방카와 모터보트가 있는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시설은 아니지만 매우 추천하고 싶은 다이빙샵이며,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준다이브

준다이브는 파낙사마 삼거리에서 북쪽으로 2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곳은 방갈로가 꾸며져 있는데

식사를 하기도 좋고, 휴식을 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샵의 시설은 매우 깔끔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습니다.

식사는 깔끔하고 아주 좋았습니다. 제 여친은 이곳이 가장 밥이 맛있었다고 합니다.

이곳 사장님은 큼지막한 카메라와 조명을 주렁주렁 매달고 들어가셔서, 손님들 사진을 열심히 잘 찍어주십니다.

이 부분은 매우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네요. 화질이 정말 끝내주게 나옵니다.

또한 손님들을 위한 다이빙 경험에 노력해주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이빙샵 소유의 방카와 모터보트가 있는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숙소가 길건너에 위치하는데.. 딱히 좋은느낌은 없네요. 아무래도 좀 낡은느낌이 있습니다.

풀장이 딱히 있던 기억은 없습니다.

이곳역시 매우 추천하고 싶은 다이빙샵이며,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라이온다이브센터

라이온다이브센터는 파낙사마 삼거리에 그냥 딱 위치하고 있습니다. 매우 좋은 위치이죠.

한글로도 써있지 않고 LION DIVE CENTRE라고 써있습니다.

앞의 칠판에는 그날 갈 다이빙 포인트를 적어놓아 지나가는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1,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은 다이빙장비 보관 및 샤워실, 2층은 식당 겸 사무실, 강의실로 쓰고 있습니다.

2016년 8월 현재 라이온 사장님을 샵에서 만나보니, 공사중 이었습니다. 1층을 좀더 쾌적하게 바꾸고 있더군요.

이곳 라이온 사장님은 NAUI 전문 디렉터로서 손꼽히는 전문 강사입니다. 여자친구분인 써니강사님이 계시고요.

이곳은 특이하게도 강의실 또는 다이빙중에 금연입니다. 이부분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있겠죠.

식사는.. 제 입맛에는 별로였네요. 숙소는 길건너 Eve's Kiosk 라는 매우 큰 리조트의 일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풀장이 크진 않아요. 사진은 광각사진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다이빙샵 소유의 방카나 보트는 없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다이빙샵 소유의 보트가 있다고 하네요)

라이온 사장님 자체가 워낙 다이빙을 좋아하시기도하고.. 엄한듯 하지만 속이 매우 여린남자입니다.

이곳의 단점은.. 샵의 어느쪽방향에서도 바다를 볼 수 없습니다.. @_@

옆 골목으로 빠져야만 된다는 단점이.. 또한 현재는 리모델링 중이지만 아무래도 샤워시설이나 장비보관이

조금 열악한 편입니다. 샤워는 숙소로 가서하시는게 편해요~ ㅎㅎ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며. 가족같은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이곳의 써니여자강사님도 매우 친절하시고 친근감 있으시죠. 여자친구는 개인적으로도 연락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클럽하리

클럽하리는 몇일전에 대략 11일간 머물렀습니다. 참 할말 많은 샵이네요.

모알보알 다이빙 샵중에서 일단 크기로는 왕이죠. 리조트 객실 수도 많고, 식당 테이블도 수십개 입니다.

최근에 신하균과 김고은 커플도 이곳을 방문했더군요.

일단 이곳은 풀장이 모알보알중에서도 가장 큽니다. 하지만 수질관리는 별로에요. 

바다앞 방갈로는 정말 끝내주죠.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도 좋지만 사진도 정말 잘 나옵니다.

리조트내에 커피숍도 있고 (싸지 않아요. 그냥 타먹으세요), 다이빙 악세사리 및 기타 용품들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장비보관도 널찍하게 잘 해놓았어요. 그리고 와이파이는 정말 잘 터지더군요. 다만 왜 증폭기를 사용해서 SSID를 1개로

통합하지 않고 분리해놓았는지는 이해가 안됨. 덕분에 밥먹으러 갈때든 어디 이동할때마다 와이파이를 바꿔줘야함.


사장님외 한국인 강사분 3명, 그리고 필리핀 마스터 1명이 정규직으로 있습니다.

방카 2대를 가지고 있고 소형보트는 없습니다. 덕분에.. 방카 탈때마다 정말.. 쇼를 해야 됩니다.

방카를 정착장 근처에 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소형보트도 없어서 샵까지 걸어가야 되는데 이때

바다에 떠밀려 다녀야 되고 키작은 여성분들은 진짜 위험할 정도로.. 그냥 탈때나 내릴때나 파도에 쓸려 다녀야 됩니다.

이곳은 사람이 매우 많은 다이빙샵이어서 일일 다이빙 기회가 매우 많습니다.

아침 1회, 오전 2회, 오후 1회, 나이트 1회 를 하는 날도 많습니다. 물론 자기가 골라서 하면 되는거겠죠.

다이빙 횟수가 많아서인지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강사님들은 그다지 친절하진 않습니다. 짜증도 많고,

손님들 여차하면 갈구는 일도 다반사 이더군요. 저는 이점을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한국인 다이빙 여행객은 1년에 수십번에서 백회 넘는 다이빙을 하는 분도 계시지만,

겨우겨우 휴가를 짬내서 1년에 한두번 다이빙하는 분들은.. 라이센스 유무를 떠나서 헤멜 수 밖에 없거든요.

유독 한국인 패키지여행 가이드들과 간혹있는 다이빙샵 마스터들은 좀 지나칠정도로 위험을 강조합니다.

공기압이 70바가 남아도 출수를 시키더군요. 사실 이부분은 한인 다이빙샵들이 어느정도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입니다. 마스터들이 같이 남아있기 귀찮아서, 출수를 명령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외국인 다이빙샵의 경우 개인책임하에서 공기를 거의 소모하고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을 지적했다가 클럽하리의 여자강사에게 '그럴거면 외국인 다이빙샵으로 가라' 라는 소리를 들었네요 ㅎㅎ


다이빙샵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샵의 사장님이 고객들의 경험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느냐

또 본인 스스로가 얼마나 다이빙을 좋아하느냐 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좋아해야 손님들에게도 뭐 하나라도

보여주고 싶어하고.. 더 있고 싶어하고.. 신나하는데.. 클럽하리는.. 제가볼때는 이 부분이 완전 꽝입니다.


포인트 요청을 해도. 이런저런 핑계로 멀리나가는것도 귀찮아하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계획없이

그냥 그날그날 기분따라 방카내에서 포인트를 결정하더군요.

참고로.. 모알보알 포인트중에서 파낙사마는 절대 가지 마세요. 해파리만 잔뜩있고, 어둡고.. 완전 고문 포인트입니다.

통고 상투아리, 탈리사이, 카사이도 비추입니다. 파낙사마에서 멀리갈수록 좋습니다.


참.. 참고로.. 클럽하리의 체험다이빙은 보트다이빙이 안됩니다. 클럽하리 앞의 해변다이빙만 가능합니다.

준다이브나 라이온다이브도 모두 보트다이빙을 했는데, 세부에서도 날루수안 힐룽뚱안 모두 보트다이빙이 가능한데

이곳 클럽하리는 안전상 규칙상 안된다고 합니다. 오히려 다른곳이 다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더군요. 귀찮고 신경쓰이는거죠 ㅎㅎ


식사는 반찬은 참 많이 나오는데.. 제 입맛에는 안맞더군요. 그냥 고추장만 찍어먹다 온 듯...

리조트내에 오토바이 렌탈도 가능합니다. 2시간에 500페소 입니다. 파낙사마에 가면 하루종일에 500페소에 빌려주는곳이

많으니 편한대로 하세요.

맛사지사가 거의 상주해 있는 부분은 매우 좋습니다. 90분에 750페소이고, 비싸다고 느끼시면.. 조금만 해변으로 걷다보면

맛사지사를 출장으로 부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60분에 250~300페소 정도 됩니다.

참.. 왠만하면 가와산 캐녀닝은 꼭 해보세요. 정말 좋습니다. 단 왠만하면 파낙사마에 있는 캐녀닝 샵을 사용하세요.

클럽하리는 3,400페소이지만, 파낙사마에 잇는 샵은 2,000페소에요. 물론 내용은 동일하고요.

클럽하리를 체류하면서 느낀점은.. 시설이 전부가 아니다.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중요함을 느끼게되네요.


그리고 이부분은 별도의 글입니다.

세부 막탄에 있던 수다이버스가 모알보알 부근으로 이전한걸 얼마전에 알았네요.

이곳 사장님 라이언 강사님이 작년에 제 여친이 체험다이빙할때 세부에서 알게 되었는데..

손님들의 다이빙경험에 매우 노력하시는 분입니다. 또한 자상하시기도 하고.. 다이빙도 좋아하시고..

참 좋은 강사님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몇일전 세부에서 펀다이빙을 나가려고 하다보니 이전한걸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알보알 파낙사마는 아니에요. 좀더 남쪽으로 가다보면 가와산 캐녀닝을 하는곳과 가까운 badian이라는 곳에

샵을 자리 잡으셨더라고요. 모알보알.. 요새 갈수록.. 수질이 예전만 못해서.. 다음번에 이곳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모알보알 계획하시는 분들은.. 다이빙샵 선택에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랄게요.

짧고 돈많이 드는 휴가.. 잘못골라서 기분 잡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모알보알에 좋은 리조트가 없다고 고민 많으실텐데.. 카사이 빌리지라고 있습니다.

파낙사마에서는 약간 거리가 떨어져 있긴 한데 트라이시클로 5분이면 갑니다.

헌데 이곳의 단점은... 다이빙을 오로지 카사이 빌리지내의 다이빙샵에서만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외부 다이빙샵 이용 시 페널티가 엄청납니다. 주의해서 가도록 하세요.

시설은 외부는 정말 깔끔하고 좋아요. 내부도 좋은데. 수압이 좀 약해서.. 샤워하다 승질 버릴듯...

풀장도 정말 좋고.. 아주 널찍해요. 오죽하면 다이빙 포인트중에 카사이 포인트가 있을정도로 유명합니다.


참고로.. 생활전투력이 정말 강하신분들은..!!

정말 싼 숙소 많습니다. 그리고 외국인샵을 이용해보세요. 어차피 물속 들어가면 말안통하는건 한국인이나

필리핀사람이나 똑같습니다. 분위기도 매우 활기 차고요. 한국인샵과의 굳이 차이점이라면..

수건안주는것. 그리고 주스 안주는것...? 또 있나요? 요정도.. 싼데 이용해보세요.

어딜가나 필리핀 다이빙 마스터나 보트맨들은 참 유쾌하고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아요~ ^^


모알보알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점은 댓글로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