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7

신해철의 '정글스토리'

난 대학교 1학년이었다.. 여름철.. 무더웠던 그리고.. 습했던 지하의 동아리방에서.. 우린 신해철의 정글스토리를 들었다.. 우리시대의 신해철은.. 서태지.. 디제이덕.. 쿨 이런 가수들과는 다른.. 무언가 메시지를 던져주는 듯한 가사와.. 기묘한 멜로디.. 한마디로.. 우리세대를 리드하는 카리스마 그자체였다. 종교였고.. 교주였다.. 오죽하면 별명이 마왕이었을까.. 그리고.. 지금도 이름이 기억나는 넥스트 팬클럽의 부회장이 우리동아리에 있었다.. 작곡과였던 그 여자애는 반강제로 동아리에서 신해철노래만 듣게했다... 그중에서도.. 96년 출시된 정글스토리의 OST.. 한곡도 빠짐없이.. 훌륭했다.. 정말 내 인생의 명반 10안에 드는 엄청난 앨범이다.. '메인테마'는 마치.. 무언가.. 깨고 나오는듯한 ..

music 2012.11.18

토이 - 오늘 서울 하늘은 하루종일 맑음 (vocal 윤하)

대학교 1학년때 일이었다. 음악을 무척 좋아해서.. 한시도 음악을 떼어놓지 않고 들었다. 부모님의 제제로 중 고등학교시절에 클래식과 올드팝.. 그리고 일부 가요외에는 접할길이 없었던 내게.. 대학교로의 입학은 듣고싶은 음악을 맘껏들을 수 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 당시 난.. 클론.. 포지션.. 터보.. 와 같은 주류보다는.. 전람회, 더클래식, 토이를 무척 좋아했다. 대학교 1학년의 특성상 털털한 분위기 때문에.. 기집애같은 감수성이 물씬한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은.. 은근히 주위에 비쳐지기 싫은일이었다. 그래도 너무 좋아했다.. 특히 토이앨범은 자켓까지도.. 너무 근사했다.. 토이노래는 아직까지도 1~4집까지는 가사없이도 노래는 다 외우는 정도였다. 그때즈음 난 군대.. 어학연수.. 복학.. 취업으로..

music 2010.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