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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이션 코리아 후기

꼬마사자 2012. 7. 23. 00:56

음악을 너무 좋아하기에.. 이미 예약해놓은 다이나믹듀오 여름콘서트와 센세이션에서 고민했다.

센세이션.. 레귤러가 12만5천원. VIP는 대략 25만원.. 모든 콘서트 및 공연은 왠만하면 VIP에서

봐야한다는게 내 지론이지만.. 여친과 함께 따지면 50만원..

이건 좀 아니다 싶었었다.. 어쨎든 다이나믹듀오 콘서트는 자주 봐왔으니.. 이번 센세이션에

큰기대를 걸고.. 과감히 취소.. 센세이션을 중고나라에서 11만원 토탈 22만원에 구입했다.

 

 

드레스코드가 흰옷이니 만큼 갈아 입고.. 킨텍스 도착하니.. 모두들 흰옷을 입어서.. 일단

웃음이 안터질래야 안터질 수가 없었다. 마치 영화 아일랜드를 영상시키는 분위기 ㅋㅋ

그날 본 특이한 드레스중에는 해군 스타일의 흰옷.. 천사는 기본.. 우리나라 전통 저고리 입은

사람까지 봤다.. 일단 티켓팅을 하고. 토큰을 구매했는데.. 일단. 이건 좀 아니다.

너무 금액이 비쌌다.. 물도 한병에 결국 3,000원 콜라도 3,000원. 예거봄은 12,000원 ㅋㅋㅋㅋㅋ

그날 토큰 구매만으로 5만원돈을 지출했다.. 땀이 너무 많이나서 계속 수분을 섭취해야했다.

 

9시 door open이래서 8시까지 갔건만.. 실제 공연은 10시반부터였다.

아.. 젠장.. 어쨎든 10시반이 되어서.. 화면에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다.. 다들 큰소리로 외쳤고..

이윽고.. 난 무슨 폭발적인 영상이 나올줄 아랐다.. 싸이나 다듀의 공연처럼...

 

개뿔.. 무게를 무지하게 잡은 성우가 deep ocen 어쩌고.. welcome 어쩌고.. beyond expactation 어쩌고..

기대만빵하게 하는 멘트를 한 3분간 때리더니.. 음악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이게 문제였다.

개인적으로 하우스뮤직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무려 10년 넘게 나는 노력했다.

하우스를 좋아해보려고.. 센세이션에는 세계적인 무슨 DJ어쩌고 난리라기에...

좀 간지나는 하우스 뮤직으로 내가 생각의 전환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시작했다.

 

그러나.. 너무 평범했다.. 음악.. 너무 평범했고. 무엇보다 스피커가 너뭄 후졌다.

가까이서 들으면 들을만 하지만.. 중간 이상만 떨어져도.. 그 광활한 킨텍스 메인센타에는 어림도 없다.

또한 에어컨시스템.. 가기전부터 걱정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후졌었다.. 정말 다들 땀을 비오듯 흘려댔다

공연 1타임이 보통 1시간반에서 1시간 10분정도 였는데.. 아무리 춤과 음악에 몰입을 해도..

너무 더운탓에 30분정도 되면.. 기진 맥진 해져버렸다.. 땀...으로 젖는 바람에...

나가서 바람쐬고 뭐 마시고 하다보면.. 그 후끈한 공연장에서.. 그닥 화끈하지도 않은 평범한 하우스뮤직에

파워도 없는 스피커에 몸을 맡기려니 지쳐만 갔다.. 결국 3시반에.. 끝까지 사수하지 못하고 철수

 

조강지처인 다이나믹듀오를 버리고..신문화를 개척하려 했던 나의 발자취는 또 실패해버렸다.

환상적인 레이저와 쇼를 기대했는데.. 이건 뭐 M2나 Q-vo 만도 못했다.. 간혹 중간에 여자들이 반라로

나와서 거품좀 쏘고.. 공좀 굴려주고.. 이랬는데.. 본질이 그 엄청난 티켓값을 못햇다는게 문제가 있다.

거기에 형편없는 시설과.. 비싸기만한 음료 및 음식값..

그나마 다행인것은.. VIP나 디럭스로 예매하지 않았다는거.. 이거 정말.. 불행중 다행이었다.

VIP 자리는 메인스테이지와 너무 멀었고. 별 의미도 없어보였다.. 아마 VIP간사람들 대박 실망했을것이다.

 

원래.. 공연이나 콘서트 보고 집에 돌아는 차안에서는 귀가 멍멍하기도 하고.. 여운이 가시지 않아서

음악없이 집에오는데.. 이날은 돌아오는길에 차의 음악으로 크게 틀어서 귀정화를 해주었다..

에휴.. 아무래도 하우스는 내 체질은 아닌것 같다.. 더구나 어제 음악은 M2수준의 몽환적 느낌도

그닥 없었고.. 정말 별로였다.. 아무래도.. 다음주는 꼭 미사리에가서 귀정화좀 제대로 해줘야겠다.

요새 날도 덥고 뮤직삘이 너무 떨어졌다.. 에이.. 짜증나.. 너무 실망스럽자나!!!!!

 

해외공연단 및 가수들이 한국을 너무 시시하게 아는건가.. 두달전의 뮤직솔차일드도.. 넘 실망스럽더니..

정말.. 티켓값 안아깝게.. 철전한 준비와 열정을 보여주길 기대하는게 무리인가... 에이...

 

 

원래 이렇게 링크까지 걸어본거는 처음인데.. 어쩌다가 센세이션 코리아 검색했더니.. 무슨 리뷰가

죄다 칭찬일색이다.. 짜증나서 내꺼를 링크시켜 버렸다.. 하이네켄은 두번 다시 맥주도 싫다.

완전 알바도 아니고.. 조금만 제대로 검색하면 평이 얼마나 안좋았는데.. 다시 한번 놀랬다..

블로그에 무슨 협찬이 이렇게 많은건지.. 그렇니깐 매번 블로그에서 소개한 식당이 다 꽝이지.. ㅉㅉ